제3자 검품은 발주자가 직접 고용한 독립 검사기관이 공급처의 생산 현장에서 품질과 수량을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공급처의 자체 검사와 구분되는 지점은 검사 주체가 발주자 쪽에 속한다는 데 있다. 이 절차를 한 번만 넣는 발주자가 많다. 출하 직전에 한 차례 확인하고 선적하는 방식이다. 실무에서 손실이 큰 구조는 대개 여기서 나온다. 생산이 끝난 뒤에 발견한 문제는 고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발주 확정 시점부터 선적 직전까지 검품 시점은 네 번 존재한다. 각 시점마다 확인할 수 있는 위험이 다르며, 서로 대체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로 설계된다.

초도품 검사 , 기준선을 확정하는 단계
양산 첫 배치가 나온 직후에 수행한다. 통상 첫 5개에서 20개 유닛을 대상으로 한다.
목적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승인 샘플 대비 금형과 색상, 치수가 일치하는지 확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후 단계에서 판단 기준으로 사용할 표본을 확보하는 것이다.
신제품이거나 금형을 교체했거나 소재를 변경한 발주에서 효과가 가장 크다. 반대로 기존 사양을 그대로 반복하는 재발주에서는 생략을 검토할 수 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이후 검사에서 기준이 흔들린다. 승인 샘플이 물리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검사원이 무엇을 기준으로 판정할지가 모호해진다.

생산 중 검사 , 보정 시간을 확보하는 단계
생산이 진행되는 중간에 수행한다. 검사기관들은 진행률 20퍼센트에서 80퍼센트 구간을 권장 범위로 제시한다.
실무에서는 30퍼센트에서 50퍼센트 구간이 적절하다. 20퍼센트 시점은 완성 수량이 부족해 통계적 판단이 약하고, 80퍼센트를 넘긴 시점은 문제를 발견해도 재작업에 쓸 기간이 일주일 미만으로 줄어든다. 확인 목적은 공정 편차의 조기 발견이다. 작업자가 교대되거나 설비 조건이 바뀌면서 발생하는 품질 변동이 이 단계에서 드러난다.
발주 수량이 크거나 단가가 높거나 직전 로트에 불량 이력이 있는 경우 이 단계의 투입 가치가 커진다.

출하 전 검사 , 통계적 합격 판정 단계
양산과 포장이 모두 완료된 뒤 선적 전에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검품이라고 부르는 절차가 이 단계다.
샘플링 방식으로 합격 여부를 통계적으로 판정하며, 동시에 포장 상태와 라벨 표기, 실제 수량을 검증한다.
이 단계의 판정 기준은 발주 전에 합의되어야 한다. 검사수준과 결함 등급별 허용치가 서면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가 진행되면 검사기관이 자체 기준으로 판정하게 되고, 이후 분쟁에서 근거로 쓰기 어려워진다.

적재 검사 , 검사 후 변경을 차단하는 단계
컨테이너에 화물을 적재하는 과정을 검사원이 현장에서 감독한다. 카톤 수량과 포장명세서 일치 여부, 적재 상태, 컨테이너 봉인 번호를 기록한다.
이 단계는 생략되기 쉬우나, 앞선 세 단계로는 확인할 수 없는 위험을 다룬다. 출하 전 검사 합격 이후에 라벨이 교체되거나 다른 로트가 혼입되는 상황은 적재 과정을 직접 보지 않으면 확인할 방법이 없다. 기록된 봉인 번호를 국내 도착 시점에 대조하는 것으로 검증이 완결된다. 단가가 일정 수준 이상인 품목에서는 이 단계를 표준으로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비용 구조와 계약 반영
중국 현지 검품 비용은 검사원 1인 1일 단위로 산정된다. 공개된 자료들을 종합하면 미화 200달러에서 350달러 범위가 통상적이다.
기본 단가에는 인건비와 일정 거리 이내의 이동, 보고서 작성이 포함된다. 공장이 원거리에 있거나 야간 또는 주말 작업이 필요한 경우, 긴급 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할증이 추가된다.
발주액의 1퍼센트에서 3퍼센트를 검품 비용으로 책정해 발주서에 반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소량 발주에서는 이 비율이 높아지므로 단가 산정 단계에서 미리 계산에 포함해야 한다.
계약서에 반영할 항목은 다섯 가지다. 적용할 검사수준과 등급별 허용 기준, 불합격 로트의 재작업 비용 부담 주체, 발주자의 서면 승인 없는 선적 금지, 승인 샘플의 양측 보관과 임의 변경 금지, 카톤 라벨과 포장 방식의 승인안 일치 의무다.

희명무역은 중국 이우 현지 법인을 통해 발주 단계부터 선적까지의 검품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품목과 발주 규모에 따라 어느 시점에 검품을 배치할지는 달라지므로, 검품 기준서 작성 단계에서 사전 검토를 권한다. 이상 글을 마친다. 좋은하루 되시길..

희명무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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