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명무역입니다. 오늘은 환율의 오름과 내림에 따른 중국 수입업자의 마인드셋에 대해서 편하게 설명해드릴까 합니다.

희명무역에서 중국 수입 상담을 하다 보면 환율 이야기가 반드시 나온다. 원화가 약해지면 같은 상품을 더 비싸게 들여오게 되는데, 많은 사업자가 이 변화를 도착 원가 계산서에서 처음 확인한다. 발주 시점과 통관 시점의 환율이 다르고, 그 차이가 마진을 잠식하는 구조를 사전에 설계해두지 않으면 환율 변동이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진다.

중국 수입 환율 관리란, 상품 대금·운임·관세·부가세에 반영되는 환율 변동을 발주·가격·결제 조건에 미리 반영하는 실무 프로세스다. 한국 수입 통관에서는 외화 표시 가격을 원화로 환산할 때 관세청 주간 과세환율을 적용한다.

이 과세환율은 수입신고일이 속한 주의 전주 월요일~금요일 최초 고시환율 평균으로 정해지고, 해당 주 일요일 00시부터 토요일 24시까지 일괄 적용된다. 예를 들어 발주 시점 과세환율이 190원이었는데 통관 시점에 197원으로 올랐다면, 상품 대금 1,000만 원 기준으로 약 37만 원의 원가 차이가 발생한다. 이 차이를 모르고 가격을 잡으면 통관 후 수치가 달라져 있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에서 원·달러 환율이 1% 상승하면 중소 제조기업의 환차손이 약 0.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가 영업이익의 20~25% 수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에서 조사 당시 수입업체의 평균 환헤지 비율은 약 15% 수준에 그쳤고, 환율 관리를 별도로 하지 않는 기업 비율이 약 50%에 달한다는 조사가 있다. 대부분의 중국 수입 사업자가 환율을 관리 대상이 아닌 외부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환율이 오를 때 원가를 방어하는 방법은 발주 구조를 바꾸는 데서 나온다. 단가 재협상, MOQ 상향을 통한 단위 원가 인하, 항공에서 해상으로의 운송 전환이 대표적이다. 환율 상승기에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검토한 사업자와 판매가만 올린 사업자의 마진 차이는 6개월 후 명확하게 갈린다. 희명무역이 무역대행을 진행할 때 환율 변동폭이 5% 이상 커지면 공급처 단가 재협상을 먼저 검토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환율이 내릴 때는 선환전과 선발주가 핵심 전략이다. 원화 강세기에 위안화나 달러를 미리 환전해두거나, 재고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발주를 앞당기면 이후 환율이 반등했을 때 원가 상승 압력을 완충할 수 있다. 위안화 결제와 달러 결제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시점의 원·위안·원·달러 환율 차이와 대행사 환전 수수료를 함께 계산해야 판단이 된다.

위안화 결제는 달러 편중 결제를 줄여 환율 노출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고, 달러 결제는 글로벌 결제망 활용이 쉬운 장점이 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그 시점의 두 통화 환율 차이가 결정한다.

구매대행을 이용하는 사업자라면 대행사의 자체 적용 환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네이버 고시 환율이 1위안당 190원일 때 일부 대행사는 195~198원을 적용하는데, 이는 시장 환율 대비 2.6~4.2% 높은 수준이다. 상품 대금 100만 원 기준으로 2만6천~4만2천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수수료율만 비교하고 적용 환율을 확인하지 않으면 수수료가 낮아 보이는 대행사의 총원가가 오히려 높게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중국 수입 총원가는 상품 대금, 구매대행 수수료, 적용 환율 마진, 중국 내 운송비, 국제운송비, 통관 수수료, 관부가세를 모두 합산해야 나온다.

원·달러·원·위안 환율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내부 기준환율을 정해두면 의사결정이 단순해진다. 예를 들어 "기준환율 대비 3% 이상 상승 시 해상 전환 검토, 5% 이상 시 단가 재협상 진행"처럼 룰을 만들어두면 환율이 바뀔 때마다 즉흥적으로 판단하지 않아도 된다. K-SURE의 환변동보험은 수출입 거래의 환율 변동 손실을 보전하는 상품으로, 실제 요율은 계약 시점의 시장 상황과 거래 규모에 따라 달라지므로 개별 견적이 필요하다. 이점을 꼭 명확히 인지하고 진행하길 바란다.

- 희명무역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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