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명무역입니다. 최근들어 액세서리 뿐만 아니라 비즈도매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계세요. 또한 볼꾸라고 해서 불펜 꾸미기 용도로 도매 사업을 하실려는 분들이 상당수 늘고 있습니다. 처음 이우시장 얘기를 꺼내는 분들한테 공통점이 있어요.
"거기 가면 싸게 살 수 있잖아요, 그냥 많이 사면 되는 거 아닌가요?"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근데 그 생각 하나만 들고 들어갔다가 낭패 보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거든요. 색상별로 재고가 쌓이고, 도금이 생각보다 빨리 뜨고, 물류비 계산이 완전히 빗나가고. (그때 되면 이미 손 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단가 얘기보다 구조 얘기를 먼저 해보려 합니다.
중국 이우시장이 비즈 도매로 자주 불리는 이유
Yiwu International Trade City, 그러니까 이우 국제무역성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소상품 도매시장입니다. 생활잡화부터 의류 부자재, 완구, 문구류까지 취급하는데, 그 중에서 비즈·장신구 부자재 구역은 1구 쪽에 꽤 크게 몰려 있어요.

매장 구성이 소재별로 비교적 나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유리, 아크릴, 우드, 세라믹, 금속 같은 재질별로 구역이 잡혀 있으니까 한 번 돌면 비교가 되거든요. 색상·사이즈·도금 방식도 세분화돼 있고, 완제품보다 부자재 단위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도 특징이에요.
다만, 모든 점포가 소량 발주를 받아주지는 않습니다. 색상별로 최소 수량(MOQ)을 따로 요구하거나, 색상 혼합 자체를 안 되는 조건으로 거는 곳도 있으니까요. 방문 전에 조건을 어느 정도 파악해두는 게 현장에서 훨씬 빠르게 움직입니다.

단가보다 이게 더 발목을 잡습니다
개당 50원이랑 38원, 차이 크게 느껴지죠. 근데 실무에서는 그 단가 차이보다 아래 네 가지가 더 크게 터지는 경우가 많아요.
첫 번째는 색상 혼합 가능 여부입니다. 색상별 MOQ가 높으면, 비인기 색상만 창고에 쌓이는 그림이 반복됩니다. 특정 색상 수천 개가 장기 재고로 묶이는 거, 비즈 사입 처음 해보신 분들이 자주 겪는 패턴이에요. (이거 초반에 협의 안 하면 나중에 진짜 골치 아파집니다)

두 번째는 도금·코팅 안정성입니다. 같은 디자인처럼 보여도 점포마다 도금 두께가 다릅니다. 샘플 단계에서는 멀쩡했는데 양산 들어가면 변색 속도가 확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미지만 보고 주문했다가 클레임으로 이어지는 사례, 생각보다 많습니다.
세 번째는 불량 허용 기준이에요. 표면 스크래치, 기포, 도금 얼룩 같은 걸 얼마나 허용하느냐가 매장마다 다릅니다. 현지 기준에서는 정상 제품인데 국내 판매 기준으로 보면 불량으로 걸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네 번째는 포장 방식입니다. 벌크 포장이냐 소포장이냐에 따라 마찰 스크래치 발생 빈도가 달라져요. 이우 현장에서는 실제 출고 포장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그나마 장점인데,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면 이걸 놓치기 쉽습니다.
결국 "얼마에 사느냐"보다 "어떤 조건으로 사느냐"가 손익을 가르는 구조입니다.
1688 구매대행 온라인 vs 중국 이우시장 현장 사입, 뭐가 다른가
1688.com 같은 중국 B2B 플랫폼을 통해 비즈 구매하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편리하긴 한데, 몇 가지 구조적인 함정이 있습니다.

촬영 조명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 건 기본이고요. 동일 이미지를 여러 공장이 공유해서 쓰는 경우가 있어서, 겉으로는 같은 제품인데 도금 두께나 실제 품질이 전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온라인 최소 수량이 현장보다 오히려 높은 경우도 있고요.
반면 이우 현장에서는 광택, 두께, 마감 상태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판단할 수 있어요. 같은 디자인의 다른 품질 제품을 나란히 비교하거나, 매장 간 즉시 가격 협의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현장 방문의 메리트입니다.

다만 현장 간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통역 없이 갔다가 멘붕 오는 경우도 있고, 통관 구조를 모르면 총비용이 오히려 올라가는 일도 생깁니다. (이거 대충 알고 갔다가 공항에서 식은땀 흘리는 분들 실제로 있습니다)
반복해서 터지는 문제들, 미리 알아두면 다릅니다
실무에서 자주 반복되는 패턴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단가만 보고 대량 발주했다가 특정 색상이 장기 재고로 굳어버리는 경우, 샘플과 양산 간 색감·도금 차이로 소비자 클레임이 터지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물류비 이슈입니다. 특히 플라스틱이나 아크릴 비즈는 가볍지만 부피가 커서, 부피무게 기준으로 운임이 계산되면 예상보다 훨씬 비싸게 나옵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놀라는 부분이에요.

HS코드 분류 문제도 빠지지 않습니다. 비즈와 모조보석 관련 코드는 재질과 형태에 따라 7018, 7117, 3926, 6914 등으로 나뉘는데요. 재질이 혼합된 부자재는 어느 코드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초기에 정리해두지 않으면 통관 단계에서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비즈는 개당 단가가 낮아 보이지만, 수량이 커질수록 손실 규모도 같이 커지는 구조예요. 이게 비즈 사입의 특성입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이 순서로 접근하세요
비즈 사입을 준비하고 있다면, 아래 순서로 한 번씩 짚어보는 걸 권합니다. 샘플 확인 후에 색상·로트 구조를 먼저 정리하고, 최소 수량과 색상 혼합 가능 범위를 사전에 협의해두는 게 먼저입니다. 도금·코팅 방식 명확히 확인하고, 포장 방식도 지정해두세요.

그 다음이 HS코드와 세율 검토, 그리고 물류비 포함한 총원가 계산입니다. 단가 기준으로만 수익을 계산하면 나중에 숫자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계산 빠뜨리고 들어갔다가 한숨 쉬는 대표님들, 한두 명이 아닙니다)
첫 거래라면 테스트용 소량부터 시작하세요. 다양한 색상과 도금 조합으로 구성해서, 불량률·변색 속도·판매 반응을 한꺼번에 검증하는 방식이 그나마 안전합니다.

이우시장 자체가 답이 되기보다는, 색상·로트·도금·포장·물류까지 이어지는 전체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공간이 아니라 구조가 핵심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즈 사입 구조가 아직 낯설게 느껴지신다면, 저희 희명무역에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실무 기준으로 같이 검토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희명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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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88 MOQ 때문에 사입이 막힐 때, 현실적인 해결 방법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