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명무역 실무팀입니다.
중국 무역 대행사 찾으시는 분들 보면 대부분 "좋은
업체 추천해주세요" 이런 질문부터 하시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게 핵심이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대행사 만나도 구조가 엉망이면 사고 터졌을 때 손 쓸 방법이 없어요. 반대로 평범한 업체라도 구조만 제대로 잡아놓으면 최소한 대형 사고는 안 납니다.
오늘은 "이미 쓰고 있는 대행사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해 정리해드릴게요.

절대 넘기면 안 되는 것 3가지
1. 돈
대행사 계좌로 선입금? 이거 제일 위험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요. 국내
E사가 중국 공장 R사에 선송금했다가 공장 측이 갑자기 단가 두 배 올리고 "물량 절반만 보낼게요" 통보한 경우 있었어요. 돈 쥔 쪽이 갑이 되는 거죠.
결제는 무조건 건별 승인, 가능하면 에스크로나 공장 직불 구조로
가야 합니다. "먼저 주시면 나중에 정산할게요" 이러면
이미 구조적으로 리스크 확정이에요.
2. 금형, 디자인
금형비 냈으면 그거 내 거예요. 근데 계약서에 소유권, 반출권 명시 안 하면? 공장이 금형 담보로 잡고 "돈 더 줘, 아님 못 만들어" 이런 일 생깁니다. 실제로 많아요.
디자인 원본 파일은 대행사한테 맡기지 마세요. OEM 계약도
발주사-공장 직접 체결이 정석입니다.
대행사 바꾸려는데 금형이랑 디자인 못 쓴다? 그럼 이미 종속된
겁니다.

3. 공장 정보
공장 이름, 사업자 정보, 담당자
연락처는 계약할 때 무조건 받아놔야 해요.
"영업 비밀이라서요~"
하면서 안 알려주는 대행사 있는데, 그러면 샘플 공장이랑 양산 공장이 다르거나 중간에 마진
붙이는 일 생깁니다.
품질 문제 생겼을 때 공장이랑 직접 얘기할 라인 없으면 답 없어요. 정보
안 준다? 거래 중단 사유입니다.
맡겨도 되는 것 (단, 체크는
해야 함)
다 직접 할 필요는 없어요. 근데 맡겼다고 놔두면 안 되고요.
소싱, 샘플, 일정
관리
공장 찾고 견적 받고 샘플 만드는 건 대행사가 해도 됩니다. 대신 샘플 최종 승인은 우리가
하고, 주간 보고는 사진·진행률·지연 사유 포함해서 정해진 양식으로 받으세요.

통관, 운송
서류 작성이랑 포워딩은 맡겨도 돼요. 단, 선적
전에 B/L 초안 꼭 확인하고, 통관 끝나면 수입신고필증이랑
관세 납부 내역 받아야 합니다.
클레임 1차 대응
초기 대응이랑 자료 모으는 건 대행사가 해도 돼요. 근데 합의안은 우리가 최종 승인하고, 공장 답변은 원문 그대로 공유받으세요.
사고 났을 때 책임 안 흐리는 법
사고는 어차피 납니다. 중요한 건 작게 끝내는 구조예요.

필수 문서 4종
발주서 - 품목, 수량, 단가, 품질 기준
생산
확약서 - 일정이랑 품질에 대한 공장 동의 (나중에
분쟁 터지면 이게 증거)
검수
체크리스트 - 합격/불합격 기록 (사진이랑 서명 있으면 책임 범위 명확)
인수
기록 - 공장→물류→납품 각 단계별 서명
판단 로직은 간단해요
검수
항목 있었고 '합격' 찍었다 → 대행사 책임
애초에
기준 자체가 없었다 → 우리 구조 문제
선입금 대신 쓸 수 있는 거
대행사 계좌로 돈 먼저 보내는 거 말고 다른 방법 있어요.
알리바바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에스크로로 돈 묶어놓고, 선적이랑 품질 조건 충족되면 공장한테 주는 구조. 문제 생기면 환불이나 재생산 지원됨.
외환 송금 핀테크
은행이나 플랫폼 통해서 우리가 공장한테 직접 보내요. 계약번호 메모하면 추적 가능하고 무역보험도
연계돼요.

K-SURE 수입보험
계약서랑 검수 서류 있으면 손실 보상받을 수 있어요. 선급금 위험 줄일 수 있고요.
대행사 잘못 vs 우리 구조 문제 구분법
원칙은 명확합니다.
계약서나
체크리스트에 써놨는데 대행사가 안 지켰다 → 대행사 책임
애초에
기준이나 조항 자체가 없다 → 우리 구조 미비
사람 탓하지 말고 문서랑 구조로 판단하세요. 그게 감정 소모
안 하는 길입니다.
월간 체크리스트. 간단히 보시라고 정리해드립니다.
결제는
건별 승인 구조인가
금형, 디자인 소유권이 우리 명의인가
공장
리스트 전부 갖고 있는가
주요
협의 내용 기록으로 남아 있는가
사고
나면 3일 내 책임 특정 가능한가
공장별
불량률, 클레임 처리 시간 업데이트하는가
선급금
노출액이랑 보험 커버 비율 점검하는가
최근 10건 거래 중 필수 문서 4종 다 갖춘 건 몇 건인가
3개 이상 "아니오"면 지금 구조는 대행사 신뢰에만 기대는 위험 구조입니다.
정리하자면 이거예요.

중국 무역 대행은 "좋은 업체 만나면 끝"이 아닙니다. 사고 났을 때 누가 책임지게 되어 있는지 이미
정해진 구조냐 아니냐의 문제예요.
희명무역은 무역을 무조건 권하거나 말리는 입장 아닙니다. 지금
구조에서 제일 위험한 지점이 어딘지, 대행사 안 바꾸고도 통제 가능한 방법이 뭔지 운영 관점에서 함께
봐드리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희명무역 실무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