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명무역 실무팀입니다.
중국 사입을 일정 규모까지 키워보신 분들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초반에는 "사람이 좀 더 신경 쓰면" 해결되던 문제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리 경험이 쌓여도
반복된다는 점이죠. 이 시점부터 사입은 개인의 숙련도가 아니라 운영 구조의 문제로 넘어갑니다.
사입이 확장 가능한 구조로 유지되느냐, 아니면 언젠가 한 번에 무너지느냐를
가르는 핵심은 단순합니다. 사람이 판단해야 할 영역과, 반드시
구조로 고정해야 할 영역을 분리했는가입니다. 오늘은 중국 사입 실무에서 반드시 분리·고정해야 하는 운영 구조를 6개의 레이어로 나눠서, 어떤 부분을 시스템화하지 않으면 확장이 위험해지는지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런 레이어 분리는 BPM(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에서도 입증된 방식입니다. 상태값과 로그로 운영하면 효율성이 20~40% 높아지고 오류율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1. 소싱·발주 의사결정
레이어 무엇을, 얼마나, 어떤 조건으로 사입할
것인가
사람이 개입해도 되는 영역은 분명히 있습니다. 트렌드 판단, 거래처 커뮤니케이션, 신규 공급처 발굴 같은 부분은 경험과 감각이
필요하죠. 문제는 이 판단이 아무 제약 없이 발주로 바로 연결될 때 생깁니다. 기업 경영 연구를 보면 전결 권한 규정이 없으면 사고 발생률이 2~3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확장 가능한 구조에서는 발주 전에 반드시 고정돼야 할 요소들이 있습니다.
SKU, 공급처 등급, 리드타임 분포, 검수
난이도, CS 정책, 정산 조건, 사고 발생 시 손실 상한 같은 항목이 필수 입력값으로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 금액·리스크·신규 여부에 따라 발주 승인권자가
명확히 나뉘어야 하고요.
이 구조가 없으면 "이번에는 괜찮을 것 같은데"라는 판단이 반복되고, 사고가 터졌을 때 누가 어떤 근거로
승인했는지 추적조차 안 되는 상황이 됩니다.

2. 검수 통제 레이어 불량을 '판단'이 아니라 '통제'하는 구조
사입 규모가 커질수록 가장 먼저 흔들리는 영역이 검수입니다. 검수가
사람의 감각에 의존하면, 담당자가 바뀌는 순간 불량의 정의도 바뀝니다.
검수는 반드시 기준서로 고정되어야 합니다.
불량 정의, 합격·불합격
기준, 사진 규격, 샘플 보관 방식, 검수 결과 상태값(합격·조건부·불합격·보류 등), 에스컬레이션
규칙이 문서로 존재해야 합니다. BPM 시스템화 사례를 보면 수작업 유통사의 오류율이 15%에서 3%로 떨어졌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 구조가 없으면 동일 상품인데도 CS 정책이 달라지고, 환불 기준이 흔들리며, 결국 문제는 품질이 아니라 내부 판단 불일치로
번지게 됩니다.

3. 납기·리드타임
변동성 레이어 평균이 아니라 '폭'을 관리하는
영역
많은 곳에서 리드타임을 평균으로만 관리합니다. 그런데 계정을 무너뜨리는
건 평균이 아니라 꼬리 지연입니다. SCM에서 리드타임을 P50(중앙값)/P90(90퍼센타일)로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지연 변동성이 셀러 등급 하락의 70% 원인이라는 아마존 사례 분석
때문입니다.
확장 가능한 구조에서는 리드타임을 평균이 아닌 분포로 관리하고, 지연
원인을 코드화합니다. 발주·제작·출고·통관·도착·검수까지 상태값으로 추적되며, 지연 발생 시 자동으로 작동하는 대응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납기가 메신저 확인에 의존하는 구조라면, 담당자 부재 시 운영이 바로
멈춥니다.

4. CS 정책·권한
레이어 재량을 비용으로 바꾸지 않는 구조
CS는 친절함의 문제가 아니라 통제의 문제입니다. 정책이 없으면 CS는 단기 민원 해결은 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환불률과 비용을 폭증시킵니다.
확장 가능한 구조에서는 클레임 유형별 정책, 조치별 금액 한도, 승인 구조, 주문·상품·공급처 단위 로그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CS 담당자는 정책 안에서만
판단하고, 정책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승인 프로세스를 거치게 됩니다.
재량으로 과보상이 반복되기 시작하면, 사입은 손익 문제가 아니라 현금흐름
문제로 전환됩니다.

5. 재고 상태 레이어 수량이 아니라 '상태'를 관리
사입 규모가 커지면 재고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가용 재고, 검수 대기, 불량 보류, 반품
회수, 교환 대기, 조사 중 재고 등으로 상태가 나뉩니다. WMS에서 ATP(Available to Promise, 가용재고)와 보류 재고를 분리하면 오배송률이 25% 줄고 창고 비용이 10~15% 절감된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확장 가능한 구조에서는 재고 상태가 명확히 분리되고, 판매 가능한
재고만 채널에 노출되도록 차단됩니다. 상태 전환에는 트리거(검수
완료, 클레임 접수 등)와 책임자 로그가 남습니다.
이 구조가 없으면 "재고는 있는데 못 파는" 상황이 반복되고, 현금이 재고에 묶인 채 사라지게 됩니다.

6. 정산·자금흐름 & 계정 보호 레이어 돈과 계정을 운영의 제약조건으로 고정
정산과 계정 지표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계정 지표가 깨지면 정산이
늦어지고, 정산이 늦어지면 지연 대응이 불가능해져 계정이 더 깨집니다.
확장 가능한 구조에서는 사고 1건의 최대 손실 상한이 숫자로 정의되어
있고, 이걸 초과하면 자동으로 판매·발주가 중단됩니다. 또 발주부터 정산까지의 현금 체류시간을 계산하고, 확장 시 추가로
묶이는 자금을 시뮬레이션합니다.
"매출로 메우면 된다"는
판단이 나오는 순간, 이미 구조는 위험 구간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정리하면
중국 사입은 사람을 더 붙인다고 안정화되지 않습니다. 확장이 가능한
구조는 레이어별로 상태값·규칙·승인·로그가 고정되어 있고, 사람은 그 위에서 판단과 협상만 합니다. BPM·SCM·WMS 표준에 따르면, 이런 시스템화는 오류율을 50% 줄이고 확장성을 2배 이상 높입니다.
반대로 검수·CS·재고·정산이
서로 얽혀 사람의 경험으로만 돌아가는 구조라면, 확장은 성장이 아니라 사고의 크기를 키우는 선택이 됩니다.
저희 희명무역은 단순히 사입을 늘리는 방향이 아니라, 사입이 지속
가능한 구조인지부터 점검하는 관점에서 실무를 함께 보고 있습니다. 복잡한 시스템 구축이 막막하게 느껴지신다면, 어떤 레이어부터 고정해야 할지 함께 정리해드릴 수 있습니다.

구조 점검이나 내부 기준 정리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말씀 주셔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희명무역 실무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