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상품을 수입할 때 많은 분들이 공장 단가 협상에 집중하지만, 실제로
수익 구조를 흔드는 요소는 환율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위안화 환율은 단기간에도 변동 폭이 발생할
수 있어, 환율 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태로 거래를 진행하면 예상하지 못한 원가 상승을 경험하게
됩니다.

중국 수입 거래는 대부분 위안화(CNY) 또는 달러(USD)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환율은 단순한 환전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제품 단가·물류비·관세·부가세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는 변수입니다. 같은 공장 단가로 계약을
했더라도 결제 시점의 환율에 따라 실제 원가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 중 하나는 견적을 받을 당시와 결제 시점의 환율 차이입니다. 견적 단계에서는 원가가 맞는다고 판단했지만, 실제 송금 시점에 환율이
상승하면 전체 수입 원가가 계획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특히 마진이 크지 않은 상품일수록 환율
변동은 바로 손익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환율을 단기 변수로만 보는 인식입니다. 중국 수입은
대부분 반복 거래로 이어지는데, 환율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단발성 기준으로 가격을 설정하면 장기적으로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기 쉽습니다. 일정 수준의 환율 변동을 감안한 안전 마진을 원가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환율이 불리하게 움직일 때마다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결제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거래는 위안화 고정 단가로 진행하고, 일부는 달러 기준으로 전환하는 방식 등 거래 조건에 따라 구조를
다르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한 송금 시점을 분산하거나, 환율
흐름을 보고 결제를 조정하는 방식도 실무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환율을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관리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환율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거래 구조와 기준 환율 설정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은 가능합니다. 특히 중국 수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라면 환율 기준표를 만들어 내부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중국 수입에서 경쟁력은 단순히 싼 가격을 찾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환율
변동까지 고려한 원가 구조를 설계해야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합니다. 환율을 무시한 단가는 일시적으로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리스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실무에서는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표 (환율 영향 구조 정리)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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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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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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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적용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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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 시점과 결제 시점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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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원가와 실제 원가 차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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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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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CNY) 또는 달러(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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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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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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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단가라도 원화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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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축소 또는 적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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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거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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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누적 변동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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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원가 구조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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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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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환율 설정·결제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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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최소화 및 안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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