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제 산업은 최근 2~3년 사이 자동화 설비 도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던 봉제 라인은 인건비 상승과 숙련공 부족 문제로 인해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동남부(광둥성·푸젠성)와 장강삼각주(저장성·장쑤성)를 중심으로 자동 재단기, 자동 포켓 삽입기, 스마트 봉제 라인 등의 설비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OEM 공장뿐 아니라 중소형 봉제공장도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면서 생산 리드타임이 단축되고, QC 편차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셀러 입장에서 자동화 전환은 생산 안정성과 견적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자동화 설비가 늘어난 공장일수록 납기 지연 가능성이 적고, 동일 디자인의 반복 생산에서 품질 편차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초기 설비 투자로 인해 저단가 상품보다 일정 수량 이상을 기준으로 생산 단가가 유리해지는 구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반복 주문 또는 시즌성 아이템을 운영하는 셀러는 자동화된 중국 공장과 협업했을 때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유리합니다.

또한 자동화 전환이 확산되면서 중국 봉제공장들은 OEM 방식뿐 아니라 ODM 서비스에도 적극적입니다. 자동 재단을 기반으로 기본 패턴 데이터가 축적되다 보니, 셀러가 제공하는 레퍼런스만 있어도 빠른 시안 제안이 가능하고 샘플 제작 기간도 과거보다 짧아졌습니다. 특히 스포츠웨어·요가웨어·애슬레저 등 신축성 원단을 사용하는 제품군에서 자동화 설비의 정확도가 높아 생산 공정에서 오류율이 감소한 점이 두드러집니다.

결과적으로 중국 봉제공장의 자동화는 국내 셀러에게 ‘안정된 리드타임·균일한 품질·예측 가능한 단가’라는 세 가지 이점을 제공합니다. 다만 모든 공장이 자동화 중심은 아니므로, 상품 특성과 주문 패턴에 맞춰 공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틈새 카테고리, 소규모 테스트 상품을 진행하려는 경우에는 여전히 수작업 중심의 공장이 MOQ 유연성이 높아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표: 자동화 공장 vs 수작업 중심 공장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