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688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공장 직발송’과
‘물류센터 집하 후 발송’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가 입니다. 두 방식은 구조부터 비용, 안정성까지 차이가 뚜렷하며, 특히 한국 셀러 입장에서는 배송 리스크와 검수 난이도까지 함께 고려해야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공장 직발송은 말 그대로 공급업체가 판매한 상품을 바로 국제물류로 연결해 한국으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구조가 단순하고 리드타임이 짧다는 장점이 있어 트렌드 소비재나 재고 부담을 줄여야 하는 상품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다만 공장에서 직접 발송하는 만큼 검수 단계가 생략되기 때문에 파손, 누락, 불량 리스크가 높다는 점은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중국 현지 물류센터가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중량·부피 산정이 정확하지 않아 도착 후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반대로 물류센터 집하 방식은 여러 공급처에서 구매한 상품을 하나의 물류센터에 모아 검수 후 합포장하여 한국으로
발송하는 구조입니다. 셀러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검수
안정성’입니다. 옵션·색상·수량 확인이 가능하고, 문제상품은 현장에서 바로 리턴 또는 교환 조치가
가능해 리스크를 낮출 수 있습니다. 단점은 공장 직발송 대비 하루~이틀
정도 리드타임이 길며, 물류센터 집하비 및 합포비 등 부대비용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불량률이 높은 품목이나 공급처가 여러 곳인 사입 구조에서는 오히려 전체 운영 효율이 높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아래 표는 두 방식의 차이를 한눈에 비교한 내용입니다.

표: 공장 직발송 vs 물류센터
집하 비교
공장 직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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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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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바로 한국으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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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공급처 상품을 물류센터에 모아
검수 후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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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타임이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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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타임이 상대적으로 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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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 불가(색상·수량·불량 확인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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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 가능(옵션·수량·품질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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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락·불량·파손 리스크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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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낮음, 문제상품 즉시 교환·리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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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비용 적으나 도착 후 추가비용 발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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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하비·합포비 발생하지만 비용 예측이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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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공급처, 트렌드·시즌성 상품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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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목 사입, 불량률 높은 상품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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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 구매대행을 운영하는 셀러라면 두 방식을 상황에 따라 병행하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예를 들어, 리스크가 낮고 단일 품목
위주라면 직발송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여러 공급처에서 다양한 옵션을 사입할 때는 물류센터 집하 방식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CS 부담을 줄이고 반품
비용을 최소화하려면 초반에는 집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운영 안정성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 내 스마트 물류센터에서 자동 계량·포장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부피·중량 계산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배송비 예측이 쉬워지고, 통관 과정에서의 오류 가능성도 줄어드는 편입니다. 반대로 공장 직발송의 경우 공급처마다 포장 방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파손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국제배송 표준 라벨 부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트래킹 조회가 지연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1688 구매대행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리드타임이 짧아 보이는 방식’만 고려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리드타임보다 중요한 게 ‘최종 불량률’과 ‘고객 CS비용’입니다. 초기 불량만 줄여도 전체 운영비가 훨씬 안정됩니다. 공급처 신뢰도와 상품 특성을 파악한 후, 두 방식을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이 한국 셀러에게 가장 현실적인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