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명무역 담당자입니다. 실무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위안화 환율이 왜 이렇게 변하나요?’, ‘결제 시점에 어떤 기준으로 환율을 적용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중국 거래는 대부분 CNY 결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위안화에 대한 이해는 비용 관리와 마진 전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입니다. 오늘은 실무 관점에서 위안화 개념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위안화(CNY)는 중국의 법정통화이며, 해외 결제 시에는 주로 CNH(역외 위안화) 기준으로 환율이 움직입니다. 한국에서 무역을 진행하면 실제 적용되는 환율은 대부분 CNH 기준이며, 은행·환전소·무역대행사마다 고시 시점이나 스프레드가 달라 최종 비용이 조금씩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수입업체들은 최종 지급 시점에 환율 변동이 생길 것을 감안해 일정 범위의 환리스크를 항상 계산해 둡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중국 현지 공장이나 셀러들의 견적이 ‘위안화 기준’이라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1688 또는 광저우 도매시장에서 가격이 전부 CNY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원화로 예산을 짠 뒤 결제를 진행하면 환율 변동만큼 실제 구매 단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 셀러분들에게는 견적서를 작성할 때 제품 원가(CNY)와 예상 적용 환율(예: 1CNY = 190원)까지 함께 기록하도록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도 원가표를 관리할 때 두 가지 단위를 병기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습니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정책적으로 관리되는 통화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이나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위안화 가치를 조정할 때가 있는데, 이런 정책 균형이 맞물리면서 CNH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커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중국 거래를 유지하는 고객사들은 환헤지(선물환 계약 등)를 병행하거나, 결제 스케줄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합니다. 규모가 작은 셀러라면 이 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환율이 급등·급락하는 시기에는 대량 발주를 잠시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무에서는 ‘환율 확인 타이밍’이 핵심입니다.
첫째, 중국 셀러에게 위안화 송금을 진행하는 시점.
둘째, 물류 비용(국제운임, 해상·항공 운송비)을 정산하는 시점.
셋째, 한국 측에서 원가 정리를 완료하는 시점.
이 세 지점의 환율 차이만으로도 실제 마진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희명무역에서는 고객사 주문 건을 진행할 때 환율 변동폭을 사전에 공유드리고, 결제 타이밍을 같이 조율하는 편입니다.

정리하자면, 위안화는 단순한 ‘결제 통화’가 아니라 무역에서 리스크와 전략의 중심이 되는 요소입니다. 환율 흐름을 이해하고 CNY 기준 원가를 관리하면 거래 안정성이 훨씬 높아지고, 판매 전략도 보다 예측 가능해집니다. 중국과의 거래가 늘어날수록 위안화 관리 능력이 곧 실무 능력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상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