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 시스템은 한국과 다르게 국유은행, 주식제 상업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 역할과 강점이 분명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
무역을 준비하는 분들은 은행별 특성과 계좌 개설 조건, 해외송금 가능 여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인데요. 오늘은 중국은행의 주요 종류와 특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중국 은행은 크게 네 개의 국유 상업은행이 시장을 주도합니다. 흔히 ‘4대 국유은행’이라
불리며 중국 전역에 가장 많은 지점을 갖고 있고, 내·외자
계약, 무역대금 송금, 법인 계좌 개설 등에서 가장 안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주식제 상업은행은 최근 젊은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은행들로, 모바일 뱅킹 성능이 강하고 외국인 계좌 개설도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특히 무역대행사나 소규모 사업자는 주식제 은행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방상업은행과 농촌상업은행은 지역 밀착형으로, 특정 성(省)이나 시(市) 중심으로 운영되며 계좌 관리가 편리하지만 외국인 계좌 개설이나
해외송금 서비스는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 현지 장기 체류자나 공장 운영자들이 거래 편의성 때문에
선택하는 편입니다.

인터넷은행은 실제 지점 없이 운영되므로 앱 기반 송금과 간편결제에
강점이 있지만 외국인 계좌 개설이 거의 어렵습니다. 중국 현지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하지만 무역에는
직접적 활용도가 낮습니다.

표: 중국 은행 종류
및 특징 비교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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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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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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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 가능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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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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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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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 상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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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BOC), 공상은행(ICBC), 건설은행(CCB), 농업은행(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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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주요 은행, 전국
지점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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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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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안정성
최고, 무역대금 처리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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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길고 절차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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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제 상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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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은행(BOCOM), 초상은행(CMB), 광대은행(CGB)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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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기반, 모바일
뱅킹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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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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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좌 개설 비교적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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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은행보다 해외 평가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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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상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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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은행, 항저우은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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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심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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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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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래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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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서비스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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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상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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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상은행, 농촌합작은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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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중심, 지역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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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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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결제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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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업무 매우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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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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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bank(알리바바), WeBank(텐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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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없음, 모바일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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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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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기반 속도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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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좌 개설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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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무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은행은 중국은행(BOC)과 공상은행(ICBC)입니다.
두 은행 모두 한국과의 TT송금 경험이 많고, SWIFT
코드 기반으로 무역대금 결제가 안정적입니다. 특히 BOC는
해외 지점이 많아 한국에서도 정보 확인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직접 계좌를 개설할 경우에는 여권, 비자, 임시 거주등록표(숙박등록증), 현지 휴대폰 번호가 필수입니다. 일부 은행은 거주증(居住证)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무역 목적의 단기 체류자는 국유은행을 우선 방문하는 것이 성공률이 높습니다.

중국은행을 선택하는 기준은 사업 목적, 송금 빈도, 모바일 앱 편의성, 외국인
지원 여부인데요. 무역대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BOC, ICBC 위주로
시작하고, 이후 중국 현지 거래처가 지정하는 은행이 있다면 추가로 계좌를 만들면 효율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