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입대행을 맡길 때는 단순히 ‘가격이 싸다’만으로 결정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 제품 퀄리티, 일정,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에서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사입대행 업체를 선택할 때 꼭 살펴봐야 할 기준 7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 소싱 네트워크의 범위입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1688, 타오바오, 알리바바를 다룬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우시장이나 광저우 등 현지 시장 네트워크를 직접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차이가 바로 제품 단가와 납기 일정에 큰 영향을 줍니다.
둘째, 검품 과정의 투명성입니다. 샘플 검수부터 출고 전 불량 검품까지 전 과정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제공하는 업체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허술하면 ‘QC 불량’으로 반품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결제 및 송금 시스템의 안정성입니다. 특히 TT(전신송금)나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으로 결제 대행을 해주는 경우, 환율 차이와 수수료 구조가 명확해야 합니다. 일부 업체는 송금 수수료를 숨겨두기도 하므로 사전에 협의가 필수입니다.
넷째, 배송 루트와 물류 협력사입니다. 어떤 포워딩 업체와 제휴되어 있는지, LCL(소량혼적)이나 항공·해상 모두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배송 대행’이 아니라 ‘물류 동선 최적화’가 가능한 곳이 신뢰할 만한 곳입니다.

다섯째, A/S 및 클레임 처리 프로세스입니다. 사입 후 불량이 발생했을 때 교환·환불이 가능한지, 업체가 중국 현지에서 클레임을 직접 처리해주는지 확인하세요. 단순 중개형보다 직접 대응형 업체가 훨씬 안정적입니다.

여섯째, 커뮤니케이션 속도입니다. 한국어 대응이 가능한 실무자가 있는지, 카톡이나 위챗으로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지가 중요합니다. 피드백이 빠른 업체일수록 문제 발생 시 대응도 빠릅니다.

마지막으로, 업체의 실적과 후기입니다. 실제 거래 후기, 파트너 브랜드, 생산 이력 등을 확인하면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 후기나 홈페이지 포트폴리오가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곳은 안정된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중국 사입대행은 단순 ‘구매’가 아니라 현지 파트너십 관리입니다. 업체의 시스템, 대응력, 관리 수준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절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