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하거나 OEM 제작을 진행할 때, 대부분의 초보 셀러가 간과하는 단계가 바로 ‘샘플 주문’이다. 겉보기엔 단순한 절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량 발주 전 가장 중요한 검증 과정이다. 단 한 번의 샘플 확인으로 수백만 원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과정을 건너뛰면 안 된다.

1688이나 타오바오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주문할 때, 사진과 실제 제품의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는 이미 익숙하다. 색감, 재질, 마감, 원단 두께, 포장 상태 등은 사진만으로 절대 파악할 수 없다. 특히 OEM 제작을 의뢰하는 경우, 로고 인쇄 위치나 인쇄 품질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결국 ‘샘플 테스트’는 단순히 제품을 미리 보는 것이 아니라, 생산 공정 전반을 미리 점검하는 리허설이다.

샘플 주문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째, 기존에 등록된 완제품을 소량 구매하여 품질을 검증하는 방식.
둘째, 주문제작(OEM/ODM) 형태로 원하는 사양에 맞춰 시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전자의 경우 배송 속도가 빠르지만, 후자는 7~15일 정도의 제작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기간이 길다고 해서 생략하면 안 된다. 샘플을 통해 제품의 형태, 크기, 포장 방식, 부자재 구성 등을 실제로 손에 쥐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문서보다 확실한 품질 보증 수단이 된다.

실무에서는 샘플 단가가 다소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업체는 단가의 2배 정도를 청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비용을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샘플 단계에서 문제를 잡아내면, 본 생산 단계에서 수정할 일이 크게 줄고 불량률도 낮아진다. 반대로 샘플 없이 대량 발주를 했다가 불량이 발생하면, 환불도 어렵고 물류비만 이중으로 부담하게 된다.
결국 ‘샘플비용은 보험료’라는 말이 정확하다.

희명무역에서는 고객의 샘플 주문을 단순한 확인 단계로 보지 않는다.
제품이 실제 생산 라인에서 어떤 공정으로 만들어지는지, 수출 시 포장 기준이 맞는지, 한글 라벨링이나 QR코드 인쇄가 필요한지 등을 함께 검수한다. 특히 여러 공장과 거래하는 고객의 경우, 샘플 테스트를 통해 공장별 품질 편차를 비교하고 최종 생산처를 결정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무의미한 재주문이나 물류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역은 결국 ‘눈으로 보는 신뢰’의 영역이다.
샘플은 단순히 물건 한 개가 아니라, 거래 전체를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첫 거래일수록, 그리고 단가가 높을수록 반드시 샘플 단계를 거치길 권한다.
희명무역은 고객이 실제 제품을 받아보고 판단할 수 있는 절차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샘플 테스트를 통한 검수와 피드백 프로세스를 항상 함께한다.
이것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