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8이나 이우시장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마친 후, 많은 셀러들이 마주하는 다음 단계는 ‘이제 이 물건을 어떻게 한국까지 들여오지?’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중국 사입의 핵심은 구매보다 물류에 있다. 제품이 제대로 출고되고, 손상 없이 국내까지 도착해 통관이 완료되기까지의 과정이야말로 진짜 무역의 시작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중국 포워딩과 통관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해 본다.

먼저 중국에서 제품이 출고되면, 가장 먼저 거치는 곳이 ‘포워딩 업체의 집하장’이다. 포워딩(Forwarding)은 쉽게 말해 국제 운송의 중간 관리자 역할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집하고, 목적지 국가로 운송될 수 있도록 서류를 정리하고 운송 루트를 관리한다. 중국 내에서는 이우, 광저우, 심천 등 주요 상권마다 포워딩 창고가 운영된다. 

이곳에서 제품은 수량 확인, 외관 검수, 포장 보강 등의 절차를 거친다. 희명무역 같은 무역대행 업체는 이 단계에서 현지 창고와 연계해 제품을 직접 검수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판매자에게 피드백을 전달한다. 이 절차 하나만으로도 불량품이나 누락 건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운송 방식은 크게 해상운송과 항공운송으로 나뉜다. 해상운송은 단가가 저렴하고 대량 물량에 적합하지만, 운송 기간이 평균 5~10일 정도로 다소 길다. 항공운송은 반대로 빠르지만 운임이 비싸기 때문에, 보통 신상품 테스트나 소량 고가품 위주로 선택된다. 또, 해상운송에는 LCL(혼적)과 FCL(독립 컨테이너) 방식이 있다. 

LCL은 여러 화주의 물품을 한 컨테이너에 함께 싣는 형태로, 소량 물류에 적합하다. 반면 FCL은 한 화주가 한 컨테이너를 통째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단가는 높지만, 분실 위험이 적고 일정 관리가 용이하다. 희명무역은 이런 선택을 거래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제안해준다.

중국에서 출발한 화물은 항만이나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항한다. 이후에는 ‘통관’ 절차를 거친다. 통관은 세관에서 물품의 종류, 수량, 금액 등을 확인하고 국내 반입을 허가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통관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일반통관’, 또 하나는 ‘목록통관’이다. 일반통관은 사업자 수입신고가 필요한 정식 절차로, 세금이 부과되고 통관서류(인보이스, 패킹리스트, BL 등)가 필수다. 목록통관은 일정 금액 이하의 개인 소비용 물품에 적용되는 간소화 절차로, 세금이 면제되거나 간단히 처리된다. 하지만 사업자 판매용 물품을 목록통관으로 처리하는 것은 위법이므로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제품이 통관을 마치면, 창고로 이동해 검수와 라벨링, 합포 작업이 진행된다. 검수는 제품 파손 여부나 수량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이며, 라벨링은 KC인증 또는 판매 국가 규정에 맞춰 제품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과정이다. 여러 공급처에서 주문한 물품을 한 박스로 묶어 보내는 ‘합포’는 배송비를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일부만 먼저 출고하고 나머지를 나중에 보내는 ‘분할 배송’은 재고 운영이 필요한 셀러들에게 유리하다.

포워딩 업체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운임 가격만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 책임 범위가 명확한지, 운송 보험이 포함되어 있는지, 서류 관리가 체계적인지가 중요하다. 일부 포워더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지만, 사고 발생 시 책임을 회피하거나 손해 배상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세관 신고 오류나 인보이스 누락으로 인해 통관 지연이 발생하면 납기 일정이 어긋날 수 있다. 이럴 때는 포워딩과 통관을 함께 관리하는 대행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희명무역은 단순한 운송 중개를 넘어, ‘현지 집하–검수–출고–통관–배송’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한다. 현지 물류창고를 통해 상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출고 전 검수 결과를 바이어에게 공유함으로써 거래의 투명성을 높인다. 또한, 포워딩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실이나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운송보험을 기본 적용하고 있다. 통관 과정에서도 제품 카테고리별 세율, 인증, 서류 요건을 사전에 검토하여 리스크를 줄인다.

결국 중국 사입의 성공 여부는 상품 선정보다 물류 관리에 달려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운송 중 손상되거나 통관에서 막히면 의미가 없다. 포워딩과 통관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무역 비즈니스의 신뢰를 지탱하는 기반이다. 경험이 풍부한 포워딩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와 함께한다면, 거래 과정의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안정적인 물류는 곧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