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8은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B2B 도매 플랫폼으로, 한국 셀러나 제조업체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수입 소싱 채널 중 하나다.
상품 단가가 저렴하고 카테고리가 세분화되어 있지만, 직접 거래에는 언어 장벽, 결제 시스템, 물류 연결 등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
이 때문에 ‘구매대행’과 ‘무역대행’ 서비스가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1. 1688 구매대행의 기본 구조

구매대행은 쉽게 말해, 중국 내 판매자와 한국 구매자 사이에서 주문·결제·검수·배송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한국 고객이 1688 링크를 전달하면, 대행업체는 해당 제품의 중국가를 확인하고 인민폐로 결제한다. 이후 중국 내 창고에서 상품을 수령하고 검수 후 국제운송을 통해 한국으로 발송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환율, 운송비를 포함한 최종 견적이 고객에게 안내된다.

2. 1688 구매 과정 단계별 흐름

1. 상품 선정 및 링크 전달

2. 대행업체를 통한 중국 내 결제

3. 현지 창고 입고 및 검수

4. 국제 운송 (항공·해상 선택)

5. 한국 통관 및 배송 완료

 

이 단계 중 ‘현지 검수’와 ‘통관 방식’은 업체별 서비스 품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검수가 허술하거나 포장 확인이 미흡할 경우 반품이나 분쟁이 늘어나고, 통관 지식이 부족하면 예기치 못한 관세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3. 중국 무역대행업체의 역할

단순 구매대행과 달리, 무역대행은 거래 구조 자체를 대신 구축해주는 형태다.
예를 들어, OEM 생산이나 대량 사입처럼 협의·샘플 제작·계약·통관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무역대행업체는 중국 내 협력공장을 직접 관리하거나, 이우시장·광저우시장 등지의 소싱 네트워크를 보유해 실제 협의 과정까지 지원한다.
이 때문에 수입 목적이 ‘판매용’인지 ‘테스트용’인지, 또는 ‘브랜드 생산’인지에 따라 적합한 형태의 대행방식이 달라진다.

4. 무역대행업체 선정 시 핵심 체크리스트

1. 중국 현지 네트워크 보유 여부

   • 단순 주문처리가 아닌, 현지 시장에서의 실물 확인·가격 협의가 가능한지가 중요하다.

2. 정식 통관 처리 경험

   • 수입신고가 불가능한 개인 통관만 지원하는 업체는 향후 세금 문제나 재판매 시 제약이 생길 수 있다.

3. 환율 및 수수료 구조의 투명성

   • 일부 업체는 별도 환차익이나 숨은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하므로, 견적서에 명확한 환율 기준이 제시되어야 한다.

4. 검수·포장 서비스 수준

   • 제품 상태 확인, 수량 검증, 파손 여부 확인은 사입 안정성을 좌우한다.

5. 언어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 거래 중 문제 발생 시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는지가 거래 안정성의 핵심이다.

 

5. 실무자 입장에서의 팁

처음 1688 구매대행을 시작하는 사업자는 가능하면 ‘소량 주문 테스트’를 통해 신뢰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품 2~3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면서 결제·배송·품질·응대 속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동일 품목이라도 판매자 등급·리뷰·주문량·리턴비율 등을 세밀히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
1688에서는 공급자 간 품질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6. 장기적으로는 ‘무역대행’ 체계 구축

단기 소량 구매는 구매대행으로 충분하지만,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자체 제품을 생산하려면 무역대행업체를 통한 관리가 안정적이다.
특히 이우시장, 광저우, 심천 등 지역별 전문품목(예: 의류, 전자, 생활용품)에 맞춘 업체를 선택하면 샘플 개발부터 선적까지 한 번에 관리가 가능하다.
무역대행은 단순 ‘대신 사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공급망 관리 파트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7. 마무리

1688 구매대행은 한국 셀러들이 중국 도매시장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거래 과정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소한 부분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검수·통관·커뮤니케이션 3가지를 기준으로 안정적인 무역대행업체를 선택한다면, 장기적으로 수입 구조를 효율화하고 상품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