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8 구매대행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단계는 ‘셀러 유형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다. 같은 상품이라도 공장형 셀러와 상점형 셀러의 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 품질 편차, MOQ 조건, 생산 안정성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1688은 중국 내 B2B 도매 플랫폼 특성상 셀러별 레벨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한국 셀러가 이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 공급망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구매대행을 활용하더라도 셀러 유형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공장형 셀러는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는 업체를 의미한다. 보통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공장 보유 여부, 생산라인 사진, 설비 인증, 품질 테스트 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의류·잡화·플라스틱 제품·전자부품 등 카테고리에서는 공장형 셀러의 장점이 특히 뚜렷하다.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대량 발주 시 가격 협상이 용이하며,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샘플 제작이나 커스터마이징(라벨 변경, 포장 변경, 색상 변경 등)에 적극적인 편이다. 다만 MOQs가 높은 경우가 많아 소량 테스트 판매를 하는 초기 셀러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상점형 셀러는 공장 생산 기반 없이 여러 도매 공급처에서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형태이다. 한국으로 치면 소규모 도매상과 유사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상점형 셀러는 상품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MOQ 조건이 낮아 소량 테스트 판매에 적합하다. 특히 트렌드 변화가 빠른 패션·잡화 카테고리에서는 상점형 셀러가 취급하는 상품이 빠르게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초기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에 좋다. 다만 공급처가 분산되어 있어 같은 상품이라도 품질 편차가 생기기 쉬우며, 공장형 셀러에 비해 단가가 높은 경우가 많다. 또 재고 관리가 불안정해 주문 시 품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1688 구매대행 구조에서는 이러한 두 유형을 대행사가 대신 판단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셀러가 어느 정도 구조를 이해하고 있어야 대행사와의 소통에서 오해가 줄어든다. 특히 ‘왜 이 셀러는 가격이 싼가’, ‘왜 MOQ 조건이 높은가’, ‘왜 배송 기간이 길어지는가’ 같은 질문은 대부분 셀러 유형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차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장형 셀러는 생산 일정 때문에 출고 기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상점형 셀러는 단순히 재고가 없어서 출고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출고 속도만 보고 셀러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셀러 유형을 구분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상품 상세페이지 내 인증 정보나 생산 라인 이미지 확인이다. 둘째, 가격 구조 분석이다. 공장형은 기본 단가가 낮고 수량별 할인 폭이 크다. 상점형은 단가가 일정하며 수량 할인 폭이 거의 없다. 셋째, 리뷰 패턴이다. 공장형 셀러는 동일 제품의 리뷰가 꾸준하지만 다양하지 않다. 반면 상점형 셀러는 리뷰가 많지만 제품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패턴만 파악하면 초보 셀러도 매우 쉽게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구매대행에서도 셀러 유형은 매우 큰 변수가 된다. 대행사는 셀러 가격·MOQ·출고 속도·품질 패턴을 기반으로 추천 셀러를 선정하는데, 브랜딩을 목표로 하거나 장기적인 상품 운영 계획이 있다면 공장형 셀러 쪽이 안정적이다. 반면 신상품 테스트, 계절성 상품, 반짝 트렌드 상품은 상점형 셀러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두 유형을 적절히 조합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상품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소싱 전략’을 만들 수 있다.

아래 표는 공장형 셀러와 상점형 셀러를 비교한 항목별 정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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