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역에서 ‘위안화 환율 변동’이 상품 원가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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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27회 댓글 0건작성일 25-12-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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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거래를 진행하는 모든 셀러와 기업에게 가장 민감한 요소는 위안화 환율이다. 특히 1688, 타오바오, 알리바바 국제관을 통해 직사입·OEM·ODM을 진행하는 경우, 환율은 단순 시점 차이에 따라 상품 원가가 크게 변동된다. 많은 초보 셀러들이 ‘환율이 올랐다, 내렸다’는 감탄사로만 접근하지만, 실제로는 환율이 원가·마진·재고 회전율·가격 정책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준다.
기본적으로 중국 거래는 CNY(위안화) 기준이기 때문에, 한국 원화(KRW) 대비 환율이 상승하면 동일한 금액의 상품도 더 비싸게 느껴지게 된다. 예를 들어 100위안짜리 상품을 구매할 때, 환율이 180원에서 190원으로만 올라가도 실제 원가는 18,000원에서 19,000원으로 증가한다. 단순한 10원 상승이 전체 원가의 5% 증가를 유발하는 구조다. 여기에 물류비, 수수료, 관부가세까지 더하면 폭은 더 커진다.
문제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급등락하는 시기가 반복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셀러는 동일 상품을 과거에 사입한 가격과 현재 사입한 가격이 달라 일관된 판매가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카테고리(패션, 잡화, 생활용품 등)는 마진 압박이 심해 환율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수익성 악화로 연결된다.
환율 변동은 OEM 단가에도 직결된다. 공장들은 대부분 위안화 기준 견적을 제공하며, 자재비와 인건비 또한 위안화로 계산된다. 환율이 상승하면 고객의 체감 단가는 오르지만, 공장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단가가 변한 것이 아니다. 이 간극 때문에 한국 고객은 부담을 느끼고, 중국 공장은 ‘원래 가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협상은 결국 환율 추세를 누가 더 현실적으로 판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환율 변동은 물류비와도 연결된다. 국제 운임은 달러(USD) 기준이지만, 포워더나 배송대행업체는 KRW로 청구하기 때문에 환율 추이에 따라 운임 변동폭이 커진다. 특히 해상운임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원가 산출이 어려워지고, 예기치 않게 마진이 깎이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때문에 중국무역을 장기적으로 운영하려면 환율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다. 단순히 오늘 환율만 보는 것이 아니라, 중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달러 인덱스, 한·중 무역흐름, 글로벌 리스크 요인(미국 고용지표·원자재 가격 등)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전문적인 환율 예측은 어려울 수 있지만, 적어도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와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원가 관리 능력은 크게 달라진다.
아래 표는 위안화 환율이 변동할 때 어느 항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리했다.
표: 위안화 환율 변동이 미치는 구조적 영향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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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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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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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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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 사입 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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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증가 → 마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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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감소 → 마진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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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 사입 시 즉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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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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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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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협상 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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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은 환율 영향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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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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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W 결제 시 비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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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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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 KRW 환산 과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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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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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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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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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응 고려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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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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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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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리스크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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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재고의 수익성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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