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품질 편차입니다. 국내 거래처럼 표준화된 품질 기준이 갖춰져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같은 제품이라도 입고할 때마다 색감·마감·소재가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688, 타오바오 기반 소규모 공장의 경우 하루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고, 생산 인력 회전율도 높아서 제품 편차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QC(품질검수)를 별도로 진행하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거의 필수에 가깝습니다.

QC 과정은 단순히 불량을 잡는 수준이 아니라, 국내에서 판매 가능한 품질을 확보해 리스크를 줄이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의류 사입이라면 박음질, 원단 손상, 사이즈 오차 등 세부 체크가 필요하며, 전자제품이라면 전원 작동 여부, 구성품 누락 여부, 포장 상태까지 점검해야 합니다. 중국 현지에서 QC 없이 바로 한국으로 보내 버리면, 판매 단계에서 반품률이 올라가고 전체 수익 구조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검수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공장에서 직접 검수하는 방식, 제3자 검수업체를 활용하는 방식, 그리고 중국무역대행사가 자체 QC 팀을 두고 검수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공장에서 직접 검수를 하면 비용은 저렴하지만 객관성이 떨어지고, 제3자 검수는 정확하지만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무역대행사 QC는 비용 대비 효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 희명무역을 이용하는 셀러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아래 표는 실무에서 가장 많이 비교하는 QC 방식 세 가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표: 중국 사입 QC 방식 비교

1. 공장 자체 QC
   – 비용: 저렴
   – 장점: 빠름
   – 단점: 객관성 부족, 불량 누락률 높음

2. 제3자 전문 QC
   – 비용: 높음
   – 장점: 정확한 데이터 제공
   – 단점: 시간 소요, 비용 부담

3. 무역대행사 QC
   – 비용: 중간
   – 장점: 비용 대비 효율 좋음, 실무 기준 체크
   – 단점: 검수 기준은 업체마다 상이

 

QC는 단순히 ‘불량률 낮추기’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 온라인 판매 구조에서 발생하는 반품 비용과 CS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화장품 용기, 핸드메이드 제품, 액세서리, 패션잡화처럼 마감 품질 차이가 많이 나는 품목일수록 QC의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처음 중국 사입을 시작할 때는 QC 비용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리스크 대비 비용이 가장 저렴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