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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688구매대행 고객분중 하나의 에피소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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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8회 댓글 0건

작성일 26-02-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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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명무역입니다.

오늘은 1688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주변에 1688으로 물건 떼서 팔겠다는 분들이 요즘 부쩍 많아졌는데, 막상 시작하면 생각보다 안 풀리는 부분이 많거든요. 왜 그런지, 어디서 꼬이는 건지 — 현장에서 보고 겪은 것 위주로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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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한 대표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샘플 안 뽑고 500개 바로 때렸는데 절반이 불량이에요."

목소리가 떨리더라고요. 새벽에 통장 잔고 보면서 한숨 쉬셨을 거 아닙니까. 근데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1688 처음 하시는 분들한테 거의 통과의례처럼 찾아와요.

왜 이런 일이 반복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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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을 그냥 "싼 거 파는 중국 쇼핑몰" 정도로 이해하고 들어가니까 그렇습니다. 이 플랫폼은 태생이 중국 내수 B2B용이에요. 중국 상인이 중국 상인한테 파는 구조. 알리바바닷컴이랑 완전 다릅니다. 한국 셀러가 쓸 수 있냐? 쓸 수 있죠. 근데 "원래 우리 보고 만든 게 아니다" — 이걸 머릿속에 박아두고 시작해야 삽질이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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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1688 들어가면 뭐부터 보십니까.

가격부터 보죠. 다들 그럽니다.

근데 그게 함정이에요.

가격보다 먼저 봐야 하는 게 있습니다. 이 물건 파는 놈이 공장인지, 도매상인지, 유통상인지. 이게 왜 중요하냐면 — 거래 자체가 달라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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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은 단가가 쌉니다. OEM, ODM 협의도 됩니다. 대신 MOQ가 높고 납기가 길어요. "100개만 해주세요" 하면 대부분 무시하죠. 

도매상은 소량이 되고 출고가 빠릅니다. 근데 마진이 이미 얹어져 있어요. 공장 가격이랑 나란히 놓고 보면 바로 보입니다. (이걸 모르고 도매상 가격이 원가인 줄 아는 분들 꽤 있더라고요)

유통상이나 무역회사는 제품 종류가 다양한 대신, 가격도 그렇고 문제 터졌을 때 책임 소재가 좀 흐릿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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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 프로필에 공장 사진 있는지, 제품 카테고리가 한 분야에 몰려 있는지 — 이것만 봐도 대충 감 잡힙니다. 5분이면 되는 일인데 이걸 안 하고 바로 발주 누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MOQ 얘기 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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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에서 MOQ는 그냥 기본 룰입니다. 같은 제품인데 색상별로, 사이즈별로 MOQ가 다 다르게 걸려 있는 경우도 흔해요. 공장은 수백 개 단위, 도매상은 좀 낮은 수량부터 가능하고요.

"저 장기적으로 거래할 건데요" 하면 깎아주는 데도 있긴 합니다. 근데 만능 아닙니다. 안 되는 데는 안 돼요.


처음엔 테스트 물량으로 소량 넣어보고, 괜찮으면 다음에 늘리세요. 첫 발주부터 올인하는 건 도박입니다. 복불복에 제 돈 거는 거예요.

아, 그리고 이건 진짜 비밀인데 — 아니 비밀도 아닌데 모르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1688에 찍혀 있는 가격이 최종가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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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구간별로 단가가 계단식으로 떨어지는 구조가 기본이고, 왕왕 채팅으로 더 깎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 증치세 포함이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이 또 달라져요. 한국 사업자는 중국 증치세 환급받는 구조가 아니거든요. 파표가 내 상황에서 필요한 건지 아닌지, 이거 발주 전에 정리해두세요. (이거 안 잡으면 나중에 정산할 때 머리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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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보신 적 있으십니까.

같은 공장, 같은 모델 재주문했는데 품질이 다른 거.

"아니 저번엔 괜찮았는데 왜 이번엔 이러지?" 싶은 거. 이거 진짜 있는 얘기입니다. 적지 않은 공장들이 내수용 라인이랑 수출용 라인을 따로 돌려요. 수출용은 포장이나 검수가 좀 더 빡빡하고, 내수용은 가격 싸움에 올인하는 구조인 경우가 많습니다.

작업자가 바뀌었을 수도 있고, 생산 로트가 달라졌을 수도 있고. 원인은 여러 가지예요.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한 번 괜찮았다고 다음에도 괜찮을 거라는 보장 같은 건 없어요.

샘플 안 뽑는 분들.

제발요.

샘플 단가가 대량보다 비싸죠. 국제 배송비도 따로 나가죠. 돈 아까운 거 압니다. 근데 그 몇만 원 아끼려다 불량 수백 개 떠안고 새벽에 멘붕 오는 거랑 뭐가 더 아까운 겁니까.


그리고 하나 더. 샘플이랑 본 발주 품질이 같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샘플은 잘 골라서 보내는 거예요. 당연하잖아요. 그러니까 본 발주 넣을 때도 현지 검수를 꼭 같이 돌리시고, QC 기준을 문서로 찍어서 보내세요. 말로 하면 안 통합니다. 찍어서 보내야 돼요.

왕왕 채팅 — 이거 그냥 메신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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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MOQ, 납기, 불량 처리 조건. 이런 거 위챗으로 얘기하면 안 돼요. 왕왕에 남겨야 합니다. 왜? 문제 터졌을 때 이게 증거가 되니까요. 플랫폼 밖에서 한 대화는 분쟁 나면 힘이 약합니다. 나를 지키는 건 기록이에요.

발주 버튼 누르기 전에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통관 확인하셨습니까?

"일단 들어오면 어떻게든 되겠지" — 이 생각으로 넣었다가 세관에서 막히는 분들, 한 달에 몇 번씩 봅니다. HS코드 분류, KC인증 대상 여부, 수입 제한 품목인지. 이건 물건이 중국 창고에서 출발하기 전에 끝내놔야 해요. 출발하고 나서 알게 되면? 늦었습니다.


가품 문제도 있어요. 1688에 유명 브랜드 살짝 닮은 물건이 널렸거든요. 나이키 비슷한 로고, 구찌 느낌 나는 패턴 — 이런 거 한국에 들여와서 팔면 걸립니다. 싸다고 손대면 안 됩니다.

"단가 곱하기 수량" — 이렇게 원가 계산하시는 분들 아직 많더라고요.


틀립니다.

내 손에 물건 도착하기까지 붙는 돈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중국 내 배송비, 검수비, 보관비, 재포장비, 국제 운송비, 관세, 부가세, 국내 택배비. 부피무게 적용되면 실무게보다 운임이 더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진 30% 남을 줄 알았는데 뚜껑 열어보니 10%도 안 남네" — 이런 경우 대부분 숨은 비용 빠뜨린 겁니다. 원가는 항목 하나하나 다 펼쳐놓고 계산하세요. 귀찮아 보여도 이걸 안 하면 팔수록 까먹는 장사가 됩니다.


구매대행으로 갈지 무역대행으로 갈지, 이것도 질문 많이 받습니다.

간단해요. 지금 뭐 하고 있냐에 따라 다릅니다.

이것저것 소량으로 테스트 치는 단계면 구매대행이 맞고, 대량 발주에 OEM 협의에 품질 관리까지 가야 하면 무역대행 구조가 맞습니다. 직접 사입 전환은 매출 규모, 재주문 빈도, 수수료 부담 — 이 세 개 보고 결정하시면 돼요. (결국 수수료 문제죠)


물량이 들쭉날쭉하고 아이템이 자주 바뀌는데 무리하게 직접 사입으로 넘어가면 관리 포인트만 늘어납니다. 빨리 넘어가는 게 능사가 아니에요.



1688이 나쁜 플랫폼이 아닙니다. 가격 경쟁력 있고, 물건 종류도 끝이 없어요. 근데 핵심은 최저가 찾기가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거예요. 처음 두세 달은 수업료라고 생각하시고요. 그 수업료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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